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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방탄소년단 RM 기부금, 전통 활옷 복원에 사용→국내 최초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 RM의 기부금으로 복원된 전통 활옷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조선시대 활옷과 관련한 유물 11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을 선보인다.활옷은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하는 여성 혼례복이다. 오늘날의 웨딩드레스라 할 수 있다. 현재 활옷은 국내에는 30여 점, 국외에는 20여 점 등 50여 점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에서는 현존하는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복온 공주 활옷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소장한 활옷 등을 볼 수 있다.특히 주목받는 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의 활옷이다. 이는 RM이 지난 2021년 10월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을 당부하며 기부한 1억 원으로 보존 처리가 이뤄진 활옷이다.RM은 서면을 통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보존 처리가 필요한 국외 소재 문화재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문화재들이 다시 세상에 나오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아름답고 우수한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은 오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13 22:11
산업

[2023 K포럼] ‘한류가 끝난다?’ 정길화 원장 “최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한류의 번성을 인정하면서도 ‘최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믿는다. 11일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3 K포럼’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2023 K포럼’은 서울특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K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화 전략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K콘텐츠·K뷰티·K푸드·K아트, 네 섹션을 주제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대담을 통해 전문성과 아이디어를 전한다. 관객 550여 명이 K포럼의 시작을 함께했다. 기조연설 첫 주자로 나선 정길화 원장은 이후 대담에 나서 K콘텐츠를 비롯해 한류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역시 한류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하는 역할 등을 이야기했다. K콘텐츠의 인기를 직접적으로 체감 중인 정길화 원장은 “진흥원은 국제 문화 교류와 한류 활성화 사업을 주로 맡고 있다. KPOP과 같은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클래식, 전통문화 등이 포함돼 있다”며 “현지 반응이 이전과 현격히 다르다. 동반 성장 디딤돌이라고 해서 베트남, 태국, 올해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입급 아티스트들을 초청하고 있다. 태국 로즈베리라는 가수가 한국에 왔다가 작년에 신인 가수상을 받았다. 이런 (현지 반응이) 식으로 현격히 달라졌다”고 말했다.K콘텐츠의 고민은 ‘지속’이다.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한 때부터 ‘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당시 한류가 얼마 가지 않으리란 세간의 예상도 있었지만, KPOP이 지속해서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드라마 등 콘텐츠까지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정길화 원장은 “지속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 산업도 콘텐츠도 그렇다. 나는 ‘한류가 끝난다’는 이야기를 현업에 있을 때도 너무 많이 들었다. 지금까지 지속되고 번성하고 있지 않은가. 1993년 드라마 질주가 중국에서 방영됐고 그때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한류가 올해로 30년이 된 셈이다. K콘텐츠가 한 세대 간 지속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어 “나는 끊임없이 산업적 기반을 만들고 창작자에게 기회를 주는 선순환만 이뤄지면 K콘텐츠가 계속 가리라 믿는다. 물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세계인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줬던 K콘텐츠의 역사는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나는 한류의 최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와 정부가 적절히 힘을 합치는 게 K콘텐츠의 부흥이 이어질 수 있는 조건이라고 내다봤다. 정길화 원장은 “민간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돼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진흥원 등 자기 역할이 있다. 전통적으로 한류가 되기까지 민간자생설 등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정부가 문화콘텐츠에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보수, 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기조가 이어져 왔고, 계속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며 “항간에 한류가 너무 일방적이라는 이야기, 혐한 지수 등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진흥원은 그런 움직임을 보완, 극복, 관리해야 한다. 사업을 통해 수익성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분위기 조성을 하고 있다. 한류가 지속하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겸손했으면 좋겠다. 한류의 겸손성을 이야기하고 싶다. 창작자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길화 원장은 “2023 K포럼이 제1회라고 들었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등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매체들이 힘을 합쳐 이런 행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K포럼을 계기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3.09.11 12:33
생활문화

창덕궁 후원과 전통생활문화, 메타버스로 즐긴다 ‘비원, 정조의 산책길’새롭게 오픈

창덕궁 비원의 아름다움과 전통생활문화를 메타버스로 즐기는 ‘비원, 정조의 산책길(이하 비원)’이 새롭게 오픈한다. ‘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 원장 장동광)이 주관해 선보인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우리 고유의 전통생활문화 콘텐츠를 시공간을 초월해 널리 보급하고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원’은 현재 네이버Z의 '제페토(ZEPETO)'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비원’은 ‘K-Kings’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선의 왕과 왕이 되고 싶은 젊은 세대가 만나는 메타버스 월드이다. 공진원은 지난해 ‘창덕궁 후원’을 맵으로 오픈한 데 이어 올해 인정전까지 맵을 확장했으며,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추가했다. 창덕궁 후원과 인정전을 실제에 가깝게 맵으로 구현한 ‘비원’에서는 왕의 생활과 국가 의식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볼거리는 건축물과 조경 등이 있다. 먼저, 월드의 배경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건축물을 내부까지 구현해 왕이 생활하던 공간을 상세히 둘러볼 수 있고 이용자는 왕의 행차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도 ‘비원’의 볼거리다. 포토존에서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접목된 다양한 배경과 소품을 제공한다. 가령, 인정전 앞에서는 부채를, 부용정 앞에서는 방패연과 초롱불을 들고 특별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즐길 거리 역시 더욱 풍성해졌다. 먼저, 7월에는 뛴 거리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그네뛰기’ 이벤트가 진행되며, 이후 추석과 설날 등 시즌 이슈를 반영한 이벤트가 매월 운영된다. 탈 것도 강화됐다. 이용자는 기존 탈 것인 토끼와 자라를 타고 구름이나 용궁뿐만 아니라 새롭게 추가된 ‘나룻배’를 타고 강물을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창덕궁 월드와 희정당 앞마당에 ‘K-패션 피팅룸’을 설치, K-패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새로운 K-패션 콘텐츠도 운영한다. 이용자들은 전통복식과 현대복식이 조화를 이루는 K-패션을 장착하고 월드를 활보하는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공진원 김태완 전통생활문화본부장은 ‘비원’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우리 전통문화가 젊은 세대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메타버스 월드다. ‘비원’을 통해 젊은 세대가 우리 전통생활문화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비원’은 창덕궁 후원과 인정전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창조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상황극이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릴스 등을 직접 연출하며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작을 유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공진원에서는 향후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변경해 ‘비원’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행사와 연계해 ‘비원’에 관련된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창덕궁을 시작으로 경복궁과 덕수궁이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궁궐과 전통생활문화를 메타버스로 만나고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23.07.25 15:17
경제일반

공진원, 대전시립박물관과 전통문화 확산 및 진흥 위한 MOU 체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이 대전시립박물관과 지역 전통문화 확산 및 진흥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3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시립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태완 전통생활문화본부장, 대전시립박물관 김희태 관장 및 양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진원이 주관한 올해 ‘우리놀이터 조성대상지 공모’에 대전시립박물관이 선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 내 전통문화 확산을 위한 전사적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양 기관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통놀이 생활문화 거점 공간 ‘우리놀이터 대전’ 연내 완공, 전통문화 기반 행사 및 교육·체험활동 추진, 양 기관보유 문화콘텐츠 활용 및 공동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태완 공진원 본부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우리놀이터 대전이 전통놀이 및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내 전통문화를 확산하고 세대 간 공감대를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용준 기자 2023.06.14 14:13
산업

[IS 인터뷰] 고기석 에어비앤비 정책 책임자 "공유숙박, 은퇴자·청년층의 '돈 벌 기회'"

요즘 젊은 세대는 노동소득에 큰 무게를 두지 않는다. '투잡'을 넘어 'N잡'은 물론, 부채를 끼고 투자하는 데에도 두려움이 없다.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 알바천국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직장인 38.2%가 ‘초과 근무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6.6%가 ‘본업 외 부업 등 자아실현을 한다’고 했다. 최근 경기 침제 속에 노동소득 이외에 자본소득을 통한 부가적 수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투자 및 수입원 다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에어비앤비가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에 의뢰해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공유숙박이 은퇴자나 청년층 등의 소득 창출 기회가 된다’는 의견에 7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눈에 띄는 점은 연령대가 높아도 ‘공유숙박 활성화’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높았다는 것이다. 이에 동의한 60대 이상 연령층 84%가 ‘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을 이유로 꼽았다.이처럼 공유숙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글로벌 공유숙박 시장의 리더 중 한 곳인 에어비앤비 한국지사의 정책 책임자도 진단은 같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얘기했다. 최근 서울 을지로 사무실에서 만난 에어비앤비코리아의 고기석 정책 부문 책임자는 “공유숙박이 한국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도 “K팝, 한옥, 고궁 등 한국 문화는 성장에 있어 정말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고기석 정책 책임자는 국내에서 공유숙박이 각종 규제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며 “국가 경제를 위해서라도 공유숙박의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헀다. 공유숙박, 모두의 수익 수단으로-우리나라 '공유숙박' 현주소는."한국에는 오래 전부터 하숙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것이 한국에서 공유숙박의 원조라고 생각한다. 공유숙박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기 전인 2011년에 한국에 자리잡은 제도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공유숙박의 흐름을 담아내기에는 제한적이고, 그러다 보니 새롭게 나타난 여행 트렌드들이 한국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다."-공유숙박이 부업 수단이 됐다.“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경기 불황이라는 우울한 뉴스도 많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운영을 위해 추가적인 부수입이 필수적인 이들이 많아지고, 이는 현장의 호스트(에어비앤비 공유숙박 운영자)들로부터 제가 자주 듣는 얘기이기도 하다. 굳이 ‘부업’으로 한정할 필요도 없다. 전업으로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하는 분들도 많다. 직장을 구하기 점점 힘든 시대에 좋은 대안이 된다고 생각한다.”-경제적 약자의 소득 창출 사례는."정말 많다. 당장 에어비앤비로 여행을 가서 호스트에게 이런 부분을 물어보면 상당히 많은 이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생계와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할 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서울의 한 호스트는 결혼한 딸 방을 이용해 에어비앤비를 시작하며 생활비 마련은 물론 외국인 게스트들과 교류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또 제주도의 한 호스트는 원래 서울에서 일을 하다가 투병 이후 체력이 약해져 경제활동의 제약이 있었지만 컨디션에 따라 일을 조정할 수 있고,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는 장기숙박으로 예약 조건을 변경해 7년째 호스팅을 하고 계신 분도 있다. 이런 개별 사례들이 워낙 많다 보니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공유숙박이 은퇴자나 청년층 등 경제활동이나 구직이 어려운 이들의 소득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데 대해 응답자의 8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지난 2021년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 호스트의 25%가 에어비앤비가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결과도 있었다." -공유숙박 운영을 위해 준비할 것들은."호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게스트가 머무는 동안 편하게 머물다 가고, 혹여나 생길 수 있는 문제에 호스트가 빠르게 대응해 주는 등의 기본적인 사항만 만족시킬 수 있다면 에어비앤비를 하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또 안전이나 위생관리 등 현행 제도에 맞게 운영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특히 게스트를 가족이나 친구처럼 환영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한 것 같다. 첫 손님을 받을 수 있을지, 혹은 언어 문제로 소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지 등과 같은 문제는 에어비앤비 플랫폼 내 기능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으니 특별히 걱정할 것이 없다. 또 에어비앤비에는 호스팅을 보호(손해보상 서비스)할 수 있는 호스트를 위한 에어커버도 있다." -호스트가 처음인 이들을 위한 팁은."지난해 말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우선 ‘에어비앤비 스타트’라는 기능을 도입해 처음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시작할 때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슈퍼호스트와 연결돼 첫 번째 게스트를 받기까지 무료로 일대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첫 예약을 받을 때 세 번 이상 에어비앤비 이용 경험이 있는 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법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은."현행법상 주거시설을 숙박업으로 이용할 수는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방법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까다롭다. 예를 들어 도시지역에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등록하면 주거시설로 숙박업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름과 같이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아야 하는 규정이다. 내국인은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반면 농어촌 지역에서는 농어촌민박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여기에는 내외국인을 구분하는 규정이 없다. 또 도시든 농촌이든 호스팅을 하려면 그 집에 실거주를 해야 한다는 의무도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주거지와 근무지가 달라서 세컨드하우스를 가진 이들도 많고, 은퇴자 같은 경우 별도 소득은 없는데 전원주택 등 집만 두 채일 경우를 활용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유휴공간 활용 차원에서 이런 규제도 완화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한옥을 이용하게 되면 한옥체험업으로 등록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등록이나 운영과정에서의 어려움이 크지 않다. 도시나 농어촌민박업 역시 한옥체험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서울에서는 불법 숙박업도 성행한다."호스트의 의무와 관련해 제도 준수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자주 지적되는 오피스텔과 관련해 필요한 삭제 조치를 취하는 등 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조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또 공유숙박 제도화와 관련해서도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계속 협의 중이다."-규제에서 오는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다."도시지역에서 주택을 이용해 민박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한국인 손님을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큰 타격을 받았다. 사실 이 같은 규제에 대해 여야 국회는 물론 정부에서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기존 숙박업계 등의 반대로 아직 법 개정이 이뤄지지 못했다. 또 민박업 등록을 위해서는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점도 있다. 아파트의 경우 엘리베이터 라인 전체의 동의를 구해야 해서 실질적으로 등록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여행 수요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공유숙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 국경을 넘는 관광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점을 앞두고 공유숙박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절실한 상황이다. " '공유숙박'은 트렌드…관광산업에 도움-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화됐나."세계관광기구(UNWTO)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되었던 2020년 6월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객이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한 바 있다. 에어비앤비도 당시까지만 해도 비즈니스가 크게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자가격리나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아예 이동 자체가 금지되었던 영향이 컸다. 이런 충격을 계기로 우리는 비즈니스 구조를 단순화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뿌리로 돌아가자(Back to our roots)’가 에어비앤비의 기조였고, 사람들에게 공간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 호스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점인 2020년 하반기부터 드라마틱한 회복세를 보여줬다. 2021년 3분기에는 매출과 순이익에서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국 시장의 성장성은."한국은 에어비앤비의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다. K팝과 K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문화의 힘이 전 세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11월에는 한옥을 한 데 모아 큐레이션 한 ‘한옥 카테고리’가 신설되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쉽게 한옥을 검색하고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진행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를 살펴보면 1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한류에 목마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 확대로 앞으로 숙소가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빠르게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는 공유숙박이 빠르게 공급을 늘려 쏟아지는 수요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K팝·K컬처의 힘을 기대하나. "서울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는 은퇴한 호스트 A 씨는 모 엔터테인먼트 앞에 위치해 예약이 비는 날이 없다고 한다. 창문을 열면 지나가는 가수들이 보일 정도로 K팝 글로벌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단다.요즘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다양한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유튜브로 볼 수 있다. 그 영상들을 보다보면,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놀라고 즐기는 대목이 한국의 음식문화와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이다. K팝이라는 문화적인 힘에 이끌려 서울을 방문한 분들이 한식의 맛을 알게 되고,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깊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한옥과 고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국내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되겠다."관광산업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공유숙박은 활성화돼야 한다. 이미 전 세계적인 여행 트렌드는 과거와 달라졌다. 사람들은 집과 같은 환경을 갖춘 공간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일과 여행을 병행하거나, 로컬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느끼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공유숙박이 하나의 대안 숙박이 아니라 주류 숙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바로 공유숙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 국가 경제라는 측면에서 공유숙박의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22 07:00
연예일반

“목표=빌보드 1위”…독기 품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선보일 청량 섹시 [종합]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독기 품은 컴백으로 빌보드 1위를 정조준한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이름의 장: TEMPTA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다.이날 범규는 “투어도 돌고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났는데,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하는 건 항상 설레는 일이다. 이번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색깔이 많이 묻어있는 앨범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이어 연준은 “새로운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믿고 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혹에 담금질 되며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소년의 모습을 이야기한다.이번 신보는 선주문량만 216만 장을 넘기며 자체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를 확실하게 실감하게 됐다. 이런 값진 결과를 주신 모아(공식 팬클럽명)에게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래서 좀 더 멋있는 무대를 많이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는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의 이야기로 악마의 유혹을 달콤함으로 인해 기분이 들뜬 상태인 ‘슈가 러시’에 빗대어 표현했다.태현은 “유혹에 빠진 소년을 표현했다. 그 유혹이 즐겁지만, 악마의 유혹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슈가 러시 라이드’는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 ‘이리 와서 더 업고 놀자 더’라는 가사를 악마의 속삭임으로 표현했다.이에 휴닝카이는 “타이틀곡은 낯설고 이질적인 조합이 많다.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하고 안무에는 전통무용의 스탭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태현은 “전통적인 요소를 넣음으로써 한국 팬들에게는 새로움을, 외국 팬들에게는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 같아 이로운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연준은 “소년도 됐다가 악마도 돼야 하는 만큼 표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태현 역시 “소년과 악마를 오가는 표현이 쉽지 않았다. 퍼포먼스에서도 강약 조절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밝혔다. 휴닝카이는 “꿈은 크게 가져야 하니까 된다면 ‘빌보드 200’에서 1위라는 성적을 가지고 싶다”면서 “또 연준이 MC를 하는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해 앙코르 무대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수빈은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다.‘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오는 27일 오후 2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26 15:28
연예일반

설에 中 음식 소개? ‘놀면 뭐하니’ 찹쌀도넛 콩국에 시청자 ‘갑론을박’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때 아닌 ‘음식 논란’에 사로잡혔다.21일 오후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전국 간식 지도를 만들기 위해 멤버들이 전국 각지로 향하는 내용이 그려졌다.여기서 유재석, 정준하, 이미주는 대구를 선택해 내려갔고, 대구에서 찹쌀도넛 콩국을 먹게 됐다.찹쌀도넛 콩국은 50여년 전 대구에서 정착한 화교들이 만들어 팔던 중국 음식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요우티아오와 또우장이라 불린다. 이번 ‘놀면 뭐하니?’는 우리의 전통음식이 아닌 시청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먹던 추억의 간식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것이라는 데서 찹쌀도넛 콩국의 뿌리가 중국인지 아닌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게다가 이 음식은 이미 대구에 자리를 잡고 5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며 현지화됐다는 점에서 완전한 중국 음식이라고 보기에도 어렵다.다만 이번 ‘놀면 뭐히니?’ 특집이 설 연휴에 방송이 됐다는 점, 최근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날을 세워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 앞서 소개됐던 쫀드기와 달리 보편적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 했기에 갑론을박이 더욱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놀면 뭐하니?’는 365일 내내 “놀면 뭐하니? 제발 괴롭혀줘”라고 말하는 개그맨 유재석이 주축이 돼 멤버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2023.01.22 09:56
생활문화

[#여행어디] 테마파크 겨울은 노잼? 놀 것 많아요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찬바람에 살갗이 베이는 강추위가 아니라면, 아이들의 재촉에 못 이기는 척 밖으로 나가자.장소 고민 없이 눈치게임을 하지 않아도 되는 테마파크다. 추위는 개의치 않는 아이들은 당연히 ‘땡큐’를 외칠 것이고, 부모들은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일석이조다. 겨울의 테마파크는 놀이기구가 꽁꽁 얼어 움직이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놀이기구가 아니어도 하루를 보내기에는 부족함 없는 놀 것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대형 토끼가 반겨주는 곳 '에버랜드'최근 추위에 몸이 움츠러들던 한겨울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를 찾았다. 입구에는 삼삼오오 모여 방문객들이 난로를 쬐고 있었다. 겨울이라 휑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꽤나 붐볐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온도가 영상이면 겨울에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평소 같으면 정면에 에버랜드 입장을 환영하는 '매직트리'가 보여야 하지만, 새해를 맞아 그 앞에는 연보라색 대형 토끼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름은 '래빅'이라고 했다. 아파트 5층(15m) 높이의 초대형 토끼 조형물이다.이형기 에버랜드 파크기획팀장은 "2023년의 색깔이 '바이올렛'이라 보라색 토끼로 기획했다"며 "소재는 벨벳 느낌으로 소재 특성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래빅 털 위에 이름을 쓰거나 하트를 그려 인증샷을 남기기도 한다"고 말했다.올해 유행을 주도할 색으로 선정된 '디지털 라벤더' 색상은 안정감과 평온함을 상징하며 희망과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래빅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한다. 아이들 손을 잡고 래빅 앞에 선 한 가족은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더 신난 듯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미 인스타그램 등 SNS에 많은 인증 사진이 올라오면서 래빅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래빅의 발자국을 따라 가면 바로 옆 '나비체험관'으로 이어진다. 이형기 팀장은 "래빅과 나비 요정이 봄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나비체험관에서는 긴꼬리제비나비, 큰줄흰나비, 남방노랑나비 등 매일 5종 5000여 마리의 나비들이 꽃밭을 날아다니는 싱그러운 모습을 5월까지 관찰할 수 있다. 사육사가 나비에 대해 설명해주는 스토리텔링 시간을 보내고 나비의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행운의 메시지가 적힌 향기 카드를 들고 있으면 나비들이 날아와 카드 위에 앉는데, 아이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마지막으로 꽃으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나비가 앉으면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나비체험관을 나오면 또 하나의 래빅을 찾으러 떠나야 한다. 다른 래빅을 찾는 길은 에버랜드 동물원을 통한다. 시베리아 호랑이와 물개, 바다사자, 판다 '푸바오'까지 보고 나면 시간이 훌쩍 흐른다.다른 래빅 찾기는 에버랜드 대표 테마정원인 포시즌스 가든으로 가야한다. 포시즌스 가든을 꽉 채운 2023개의 눈사람 사이에 숨어 있는데, 찾기는 어렵지 않다.한복을 입은 눈사람부터 왕실 근위대, 화가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모습의 눈사람들 사이를 걷다보면 엎드린 토끼 한마리가 있다. 두 번째 래빅이다.바이올렛 래빅보다 훨씬 작은 모습이지만, 얼굴은 똑같다. 흰 토끼라 눈과 비가 오면 쉽게 더러워질 것 같았는데, 그렇지도 않단다. 오히려 장난스럽게 찍어놓은 관람객의 발자국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아이들과 계묘년 토끼 찾기를 끝냈다면, 다음은 눈썰매를 타러 가도 좋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패밀리 코스가 따로 있다. 경사진 슬로프의 눈썰매가 어려운 영유아라면 바로 앞에 부모들이 끌어주는 평지 눈썰매 존 '스노우 야드'도 있다.주말에 아이와 함께 눈썰매장을 찾았다는 관람객 A씨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허리가 아플 때까지 눈썰매를 끌어줘야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겨울에만 만나는 간단한 주전부리도 가득했다. 이날 오후 스노우 버스터 앞 붕어빵 가게는 '품절' 간판이 서있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붕어빵 인기가 가장 많다"고 했다. 그 밖에도 군고구마와 어묵 꼬치 등 따뜻한 겨울 간식이 준비돼 있었다.따뜻함으로 추위를 녹이는 다른 방법은 '캐리비안 베이'도 있다. 여름에만 운영하는 줄 알았지만, 겨울에는 노천 스파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캐리비안 베이의 겨울 부캐 '윈터 스파 캐비'다"고 설명했다.지난 6일부터 야외풀에 약 200㎡ 규모의 '어드벤처 스파'를 열었다. 어드벤처 스파는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수령 100년 이상의 최상급 편백나무(히노끼)로 제작돼 있으며, 여러 명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대형탕과 연인, 가족끼리 체험 가능한 프라이빗탕 등 7개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겨울의 캐리비안 베이는 여유롭다. 유수풀,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등 워터파크 마니아들이 꼽는 3대 놀이시설도 모두 운영돼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다.실내 '아쿠아틱 센터'도 있어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이 곳에도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스파, 다이빙풀 등 다양한 물놀이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추위 걱정 없는 '롯데월드' 롯데월드는 날씨와 관계없이 놀기 좋은 곳이다. 야외 테마파크 시설도 있지만 실내에도 마련돼 있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대표 코스로 아이스링크가 있다.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아이스가든'은 재작년 개장 32주년을 맞아 새 단장하며 깨끗하고 재미있어졌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아이스가든은 소란하지만 웅장했다. 빠르게 적응한 아이들은 씽씽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기 바쁘고, 아직 배우는 중인 어른들은 느릿느릿 아이스링크장 벽면을 잡고 넘어질까 노심초사하기 바빴다. 빙상장 주변으로 200석의 좌석도 있어 스케이트 타고 달리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부모들도 많았다.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조성돼 있다는 점도 한 템포 쉬어가기에 딱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스가든의 입장객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약 33% 늘었다. 고객들이 많이 찾으며 매출도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롯데월드 관계자는 "겨울철에도 천정 유리 돔을 통해 내려오는 자연채광 속에서 따뜻하게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어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다"고 말했다.겨울 방학을 맞아 스케이트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대상으로 내달 24일까지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트로 나눠 참여할 수 있다. 아이스링크에서 놀고도 체력이 남았다면 놀이기구를 타러 롯데월드로 들어가면 된다. 아이들도 탈 수 있는 어트랙션이 실내에 가득해 겨울에도 주말이면 북적인다. 회전컵부터 범퍼카, 점핑피쉬 등 아이들의 목소리가 가득한 놀이기구를 타다보면 곳곳에서 토끼 코스튬을 착용한 롯데월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신년 파티를 즐기고 있는 캐릭터들은 방문객과 신나게 춤도 추고 사진도 찍어준다. 금세 롯데월드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시간이 다가온다.오는 2월 5일 정월대보름까지 매일 오후 5시 퍼레이드코스에서는 '민속한마당'이 열린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화려한 부채춤과 함께 소고, 대고를 비롯한 모듬북을 활용한 악기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 문화를 접하기 힘든 요즘, 새해를 맞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적절한 콘텐츠다.롯데월드 관계자는 "다가오는 설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용인·잠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1 07:00
보도자료

메타버스로 만나는 전통생활문화 500년 비밀의 정원이 펼쳐지는 제페토 월드!

- 전통생활문화 K-콘텐츠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접목하여 풍등 날리기, K-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 12월 16일부터 12월 26일까지 오프라인 행사도 운영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왕실 ‘창덕궁 비밀의 정원’을 언제 어디서든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주관하는 ‘메타버스 월드’ 덕분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MZ세대 사이에 인기가 높은 ‘제페토’ 내에 월드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비원:500년 비밀의 정원(이하 비원)’이라는 전통생활문화 메타버스 서비스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보급하는 동시에 체험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아름다운 한국 전통문화 조경을 감상하고 간직할 수 있는 즐길거리 제공 메타버스상에 펼쳐지는 비밀의 정원은 실제 창덕궁 후원에서 착안하여 부용지와 부용정, 영화당, 주합루, 서향각, 어수문 등을 월드 안에서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구현했다. 여기에 소나무와 백일홍 등 전통적인 조경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여유로움과 계절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또한, 정조와 정약용 등 과거 인물을 캐릭터로 재현한 NPC 아바타와 토끼전, 별주부전 등 옛 소설에서 착안해 만든 탈 것(토끼, 자라)도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다. MZ세대에게 선보일 전통생활문화 기반의 다양한 이벤트 마련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과 전통생활문화를 접목,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도 마련된다. 먼저, MZ세대를 대변하는 인기 제페토 크리에이터들이 기존 전통한복 아이템을 새롭게 해석한 ‘K-패션’을 선보인다. 어렵게만 여겨지는 한복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자 마련된 콘텐츠다. 이외에도 입동에 맞춰 진행되는 ‘장독대 속 김치를 맞춰라’를 비롯해 동지에 맞춰 진행되는 ‘소원 빌고 풍등 날리기’ 등 시기별 이슈에 따라 전통문화와 접목한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비원’ 안에 숨어있는 이벤트 장소를 찾아 퀴즈 풀기와 소원 적기 등 이벤트에 참여해 인증사진을 피드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K-패션 아이템을 증정한다. 공진원 관계자는 “창덕궁 후원은 예약한 소수에게만 공개되는 비밀의 정원으로,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곳이다”라며 “최근 MZ세대 사이에 열풍이 불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비밀의 정원을 구현, 전통 생활문화와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우리 고유 문화를 알리고 친밀함을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 콘텐츠 등을 계절별로 꾸준하게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방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오프라인 홍보관 운영(12월 16일 ~ 26일까지, 커먼그라운드) 한편, 오는 12월 16일(금)부터 12월 26일(월)까지 서울 자양동에 위치한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복합문화공간 커먼그라운드에서 메타버스 월드를 연동한 오프라인 전시가 개최된다. 메타버스 속 비밀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4개 주제공간으로 구성되며, 메타버스 파노라마 및 K-패션 쇼케이스 등 온라인과 연계된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운영된다. 아울러 아바타, 전통생활문화 요소를 접목한 풍성한 체험 이벤트를 운영함으로써 메타버스 월드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2.19 11:15
세계

'반크 덕' 옥스퍼드 학습자용 영어사전에 'hanbok' 단어 등재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노력으로 영국의 유명 출판사인 옥스퍼드에(OALD)서 발행하는 옥스퍼드 학습자용 영어사전에 'hanbok'(한복) 단어가 새로 등재됐다. 반크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한복을 자국의 전통 복장인 '한푸'라고 왜곡하면서 전 세계에 알리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요 교과서와 백과사전, 영어사전에 한복을 한국의 전통 복장으로 올리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신지원 반크 연구원과 반크가 배출한 문화유산 디지털 홍보대사인 성지우 씨는 최근 OALD에 'hanbok' 단어 등재를 요청했다. OALD에서 과거 hanbok을 검색하면 "hanbok과 일치하는 결과를 찾을 수 없음"이라고 나왔지만, 이제는 이단어와 함께 "긴 소매의 재킷(저고리)과 길고 넓은 여성용 치마 또는 남성용 헐렁한 바지로 이루어진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OALD은 옥스퍼드 영어사전 'OED'와는 다르다. 지난해 OED에는 'hallyu'(한류) 등 한국에서 유래된 영어 표제어 26개가 새로 등재됐다. 성지우 씨는 "이미 등재된 'Kimchi'(김치)처럼 한복도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문화이기 때문에 충분히 등재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크는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영국의 유명 출판사인 콜린스 사전에 'hanbok'(한복)을 등재한 바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OALD의 한복 단어 등재를 지렛대 삼아 앞으로도 세계인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한류와 K-팝을 넘어 다양한 사전에 등재된 한국의 역사, 문화와 관련된 단어를 배우고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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